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K톡신, 톡신 제제 경쟁부터 신약개발까지...차별화 나서

'바이리즌 BR' 앰플 3종 /휴젤.

보툴리눔톡신·필러 분야의 국내 양대 기업인 휴젤과 메디톡스가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 외에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해 왔다.

 

이 가운데 휴젤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메디톡스도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이들 보툴리눔톡신 제제 외에 최근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자회사인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리비옴과 난치성 질환을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리비옴은 지난 9일 중국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LIV001'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리비옴은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하게 됐다.

 

리비옴은 앞서 올해 3월 호주에서 'LIV001' 임상1상을 완료하기도 했다. 해당 임상시험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는 것이 메디톡스 측의 설명이다.

 

현재 리비옴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을 확인하는 등 'LIV001'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LIV001'은 국내 최초 유전자 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면역 조절에 효능을 갖춘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전을 갖췄다.

 

무엇보다 'LIV001'은 생균 치료제 형태로, 살아있는 미생물을 치료물질로 개발하는 만큼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되는데, 메디톡스는 독자적 기술력으로 미생물유전자치료제의 임상 진입 장벽을 넘겠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화장품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휴젤은 최근 고급 화장품 브랜드 '바이리즌 BR'을 공개하고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휴젤이 독자 개발한 히알루론산, 보툴리늄 톡신의 기술력을 적용한 펩타이드, 세포외기질을 접목한 피부 장벽 회복 성분 등이 화장품 개발에 적극 활용됐다.

 

휴젤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휴젤은 지난 4월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앰플 마스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웰라쥬 인기 제품인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의 수분감을 시트 마스크에 담은 것으로, 일상 속 피부 보습을 돕는 제품이다.

 

휴젤의 화장품 사업은 올해 1분기 휴젤 전체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다. 휴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43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한 규모로, 휴젤은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약 30% 급증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5억원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이로써 휴젤의 화장품 사업은 톡신과 필러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톡신 사업의 매출은 343억원, 필러 사업의 매출은 293억원이다. 각각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10.6%, 11.9% 증가했다.

 

한 업계는 관계자는 "K톡신 경쟁에 있어서 국내 시장은 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시장 선점 경쟁에서 속도를 내온 기업들이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