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 추진과 빈틈없는 관리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본원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점검회의를 16일 개최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 이후 시장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성 평가기준이 명확히 발표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 PF-ABCP는 차환발행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안정적인 점 등 자금시장 이상징후가 없다는 평가이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도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등 전반적인 우리 금융시장이 견조한 모습이라는 시각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기조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세심한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PF 시장 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5월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PF-ABCP, 건설채 발행·상환 등 금리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뉴욕 IR 준비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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