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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이공계 최상위권’ 영재학교 졸업생은 과기원 거쳐 ‘의대’로?

영재학교 전국 8곳 789명 선발…22일부터 원서접수
졸업생 ‘의대’ 진학 불이익에도 경쟁률은 “이어질 듯”
“내년부터 조기졸업 허용, 의대로 이탈 인원 부추길수도”

2025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선발인원 및 일정/종로학원 제공

이공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신입생 선발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대 증원' 이슈가 영재학교 지원자 추이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영재학교는 의대 진학 졸업생을 상대로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을 주지만, 이공계 대학에 간 뒤 의대로 다시 진학하는 경우가 있어 영재학교 지원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2025학년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모집인원은 총 789명(정원내)으로 ▲서울과학고 120명 ▲경기과고 12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 ▲광주과고 90명 ▲대구과고 90명 ▲대전과고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을 각각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영재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이공계 고등학교 8곳이 운영 중이다.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자율권이 확보돼 있어 무학년 졸업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부는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징계 및 졸업 유예, 교육비·장학금 환수, 기숙사 등 학교시설 이용제한,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배제된 일반고 양식으로 석차등급을 표기해 발부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최근 '의대 쏠림'이 심화하는 상황이 정부 이공계 첨단학과 집중육성정책과 맞물린 상황에서, '최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영재학교 선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영재학교 졸업생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과학기술원 '입학 후 의대 이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영재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졌고, 카이스트 등 전국 과학기술원도 영재학교 조기졸업생 입학이 처음으로 허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졸업 후에는 이공계에서 의대로 이탈해도 불이익이 없어 '우회적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4곳의 연도별 중도탈락인원은 ▲2018년 195명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과학고에 이어 영재학교도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져 과기원 등의 입학 후 의대 준비생이 조기졸업으로 인해 그만큼(1년)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할 시간 확보가 가능해졌다"라며 "(영재학교 학생들은) 수학, 과학, 영어 등이 이미 최상위권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어 과목만 준비하면 수능 준비가 큰 부담이 없어 의대를 위한 입시 재도전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이스트 등 과기원 중도 탈락 현황.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2023년 자료는 현재 미공시(8월 공시)/종로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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