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대외지급 능력을 의미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세로 전환하며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증가하며 글로벌 주가상승으로 인한 이익확대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207억달러 증가한 8310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44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로 분류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로,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를 한 금액을 뜻하는 대외금융자산은 2조372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08억달러 증가했다.
투자 형태로보면 직접 투자는 전분기 대비 27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지속되었지만 미달러화 강세로 달러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증권투자는 같은기간 469억 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가 확대되고 글로벌 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분증권은 416억 달러, 부채성증권은 53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나타내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5415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201억달러 늘었다.
투자형태로는 직접투자가 89억달러 감소했다.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달러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증권투자는 IT 경기회복 기대감등이 반영되며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가 증가해 282억달러 올랐다. .
올해 1분기 기준 순대외채권은 384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26억달러 증가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것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에서 외국에게 내줘야 할 돈을 뺀 금액을 말한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을 의미하는 대외채권은 1조 52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5억달러 증가했다. 계약만기가 1년이하인 단기채권은 36억달러 증가하고, 장기채권도 3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에 지급해야 할 돈을 의미하는 대외채무는 전분기 대비 51억달러 감소한 6675억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외채가 3억달러 증가한 반면 장기외채가 54억달러 감소했다.
그 결과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비중은 21.1%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2% 높은 수준이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비율도 같은기간 0.2% 상승한 33.6%로 집계됐다.
박성곤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지난해 1분기 단기외채비중(26.6%)과 단기외채비율(42%)에서 점차 하락하면서 외채 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지만 불확실성이 큰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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