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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엔터株 '신저가' 행진...바닥인가 시작인가

하이브 소속 그룹 르세라핌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엔터주들이 실적 부진과 경영권 분쟁, 멤버 열애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 조정이 길어진 만큼 저점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각종 이슈 해결은 더딘 상황으로 보여진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지난주부터 21일까지 2.96% 하락했다. 해당 기간 동안 주요 편입 종목인 엔터 대장주들은 대거 신저가를 경신했다. 상반기 내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태도를 유지했던 외국인도 엔터 대장주에서는 발을 뺐었다. 동일 기간 내 외국인들은 4대 엔터주(하이브, JYP, YG, SM)를 약 6368억원 순매도했다.

 

업황 부진으로 인해 엔터사들이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빅4' 엔터사들은 일제히 '어닝쇼크(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하이브는 1분기 3609억원의 매출과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1%, 72.6%씩 줄었다. 게다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연속 하락하던 하이브는 전날 19만원대가 붕괴됐고, 이날도 전장보다 0.64%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에 근접했다.

 

JYP엔터도 1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4대 엔터사 중에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시장예상치였던 439억원에는 못 미쳤다. 지난 1월 박진영 JYP 창의성총괄책임자(COO)는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 의지를 보였음에도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박진영 총괄이 50여억원을 투입했던 지난 1월18일 이후 현재까지 30.51% 하락했으며, 22일에는 5만7600원에 장을 마무리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도 약 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YG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5%나 떨어졌고,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부재를 베이비몬스터가 만회하기 위해 약진 중이지만 아티스트 부족으로 인한 공백이 크다는 평가가 높다. 최근에는 베이비몬스터의 핵심 멤버였던 아현이 합류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52주 저가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SM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은 2201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앨범 비중이 높은 SM엔터의 매출·마진구조상 K팝 앨범의 다운그레이드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SM의 주가는 일방적 하락보다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YG와 SM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1.07%, 0.37%씩 떨어졌다.

 

하지만 주가 급락세가 지속된 만큼 바닥론도 언급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획사 업종은 1년간 이어진 가격 조정으로 바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앨범 판매량 부진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인 그룹들의 데뷔 앨범은 해당 이슈와 무관하게 높은 성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엔터 업종은 지속되는 앨범 피크아웃(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 우려, 테마주에서 소외된 데 따른 수급 피해로 섹터 매력도가 저하됐다"며 "하이브 사태 등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피해는 이미 시가총액에 반영됐지만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이슈 종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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