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거래는 불가…3개월 후 가능성 높아
"현물 ETF에 61조 상당 자금 유입 될 것"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를 승인받으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올해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약 1094만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지 약 4개월 만이다.
실제 거래까지는 각각의 ETF에 대한 별도 승인이 남아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SEC로부터 S-1(증권신고서)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S-1 승인에는 3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는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공급량이 무한한 이더리움의 특성상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SEC가 운용사에 ETF 승인 필요서류를 제출하도록 요청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130억달러가 순유입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3000달러를 기록했고, 국내거래소에서는 1억원을 돌파했다. 사상최고가로 이더리움 역시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60% 이상 상승했지만, 최고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4900달러다. 지난 3월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이더리움 역시 4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면 이더리움은 올해 8000달러(1092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현물 ETF 승인 이후 첫 1년 동안은 약 150억~450억달러(61조4700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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