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로 소위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분양으로 평당 분양가가 7000만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가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높아야 67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면서다. 청약 당첨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치가 당초 10억원 안팎에서 20억원까지 올라갔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펜타스'는 조합원 입주 기간이 다음달 10일부터 8월 8일까지로 공지됐다.
일반분양은 조합원들이 입주를 시작하고도 한 달 뒤인 7월로 예상되고 있다.
원펜타스 641가구(전용 59~191㎡)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92가구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가 215세대로 가장 많고 ▲59㎡(37세대) ▲107㎡ (21세대) ▲137㎡ (11세대) ▲155㎡ (4세대) ▲191㎡ (4세대) 등이다.
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더해 책정하는데 3년 전인 2021년 5월에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시공사 교체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지만 감정평가는 한 번만 진행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땅값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평당 5653만원이었다. 당시 평당 토지비 4200만원, 건축비 1468만원으로 산정했다. 원펜타스가 인정받은 땅값은 평당 4196만원으로 더 낮다. 그간 오른 건축비를 반영한다고 해도 높아야 평당 67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분양시기를 늦추며 평당 7500만원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선분양을 진행한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분양가가 평당 6705만원이었다.
주변 시세가 평당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만큼 일반 분양자들의 시세차익 기대감은 더 커졌다.
평당 65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25평 분양가는 16억~17억원, 33평 분양가는 21억~22억원 안팎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25평형이 올해 3월 29억8000만원에, 34평형이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한 바 있다.
촉박한 일정에도 완판은 문제없을 전망이다.
인근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바로 입주가 가능한 완벽한 후분양으로 기존 분양을 받는다는 개념보다는 시공사와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매매한다고 보면 된다"며 "거론되는 분양가에는 들어오겠다는 대기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일정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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