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희귀병인 '안구 기름샘암종'의 예후 인자를 최초로 밝혔다.
30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정세운 이대목동병원 병리과 교수는 최근 '안구 기름샘암종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및 종양 침윤 림프구의 예후적 중요성을 포함한 종합적 분석' 결과를 북미병리학회지에 발표했다.
지선암이라고 불리는 '안구 기름샘암종'은 피지샘 부속상피에 발생하는 암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이다.
정세운 교수는 81명의 환자 증례를 수집해 임상병리학적 특징,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 17개의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안구 기름샘암종 환자들은 종양의 위치가 '짜이스선'일 때 가장 예후가 좋았다. 아울러 '마이봄선', '다중심성 기원'이 차례로 예후가 좋은 순서의 뒤를 이었다. 또 종양 침윤 림프구가 높은 그룹에 해당될 때도 예후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암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안구 기름샘암종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38%에서 감염률을 보였음에도 예후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
정세운 교수는 향후에도 암의 특성을 밝혀내는 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암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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