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입찰 내용을 전면 개선·보완해 이달 31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건설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공사비를 올려 사업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비는 최초 공고 때 2928억원보다 672억원 늘어난 3600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그간 5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 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 내 공사 가능한 부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입찰공고 후 내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접수를 받고, 오는 7월 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제안서는 올 10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삼성역(2호선) 우선 시공분 공사를 내년 2월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