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발표
수출 6800억달러 전망… "수출이 경제성장 주도"
무역흑자 336억달러 '3년 만에 연간흑자' 기대
환율 1320원대·두바이유 82~83달러 예상
올해 경제성장률과 수출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혀 잡은 국책 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내수 부문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봤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세가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산업연구원의 전망치(2.0%)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박성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초 반도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회복세가 가파르게 시현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외 다른 주력산업 수출 여건도 예상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시점, 전쟁 등의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8.3% 증가한 6800억달러를 예상했다. 수입은 하반기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로 연간 1.4% 늘어 무역수지는 연간 335억달러 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을 기대했다.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상반기 주요 IT 제품 단가 개선과 대미 수출 호조세에 따라 11.8% 증가하고, 하반기엔 IT 산업군 수출의 고성장, 자동차 등 기계산업군의 수출 호조세 지속과 소재산업 수출 회복세 전환에 따라 9.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요인들이 강달러를 지지하지만, 수출 회복 등의 원화 강세 요인과 맞물리면서 차츰 약세로 전환되면서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일부 이뤄지며 두바이유 기준 현 수준인 82~83달러대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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