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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입에는 써도 몸에는 좋은 '여주'

김소형 한의학 박사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몸에 좋지 않다면 굳이 쓴맛이 나는 것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 싶다.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쓴맛이 강한 여주는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뇨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열대지방에서 재배되는 여주가 지금은 한국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초록색의 오이처럼 길쭉하게 생겼는데 도깨비 방망이처럼 겉이 울퉁불퉁하다. 맛이 써서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오이와 마찬가지로 찬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열독을 빼주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더위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서 가슴 답답함이나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약이 된다.

 

여주가 건강식품으로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펩타이드의 일종인 이 성분은 우리 몸속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게다가 여주에는 인슐린 분비를 돕는 카란틴 성분 또한 들어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는 최고의 식품인 셈이다.

 

당뇨 관련 여러 연구에서 여주는 혈당 수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천연 인슐린 성분을 가진 식품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이 부작용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주에는 비타민 C, 칼륨 같은 성분들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분 함량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름철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회복하게 해주며 근육의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쓴맛이 강한 식품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보통은 말린 여주를 뜨거운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신다. 요즘에는 볶음이나 무침 요리 등에도 여주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리로 사용할 경우 여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물에 10~20분 정도 담가두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둘 경우 좋은 영양 성분들도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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