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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학교 급식실 '조리흄 방지기' 도입…시교육청, 3400억원 투입

서울시교육청,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 마련

유토이미지

서울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의 건강을 위해 관내 1002개 급식실에 '흄 방지기'부착 등 환기 시설 개선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7년까지 3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시교육청이 관내 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범사업'을 토대로 마련됐다.

 

앞서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되면서 급식실의 환기시설이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이하 기술지침)이 있었지만, 학교 급식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기존 학교 급식실에 적용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분석하고 기술지침의 내용을 보완·반영했다.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주요 3대 추진방안/서울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가이드라인에서 환기시설 개선 주요 3대 방안으로 ▲흄 방지기 부착 ▲미사용 후드 차단 ▲후드 기준 세분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조리흄이 조리사의 반대편으로 흐르도록 해 조리사가 들이마시는 양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흄 방지기는 조리기구에서 나오는 조리흄을 빨아들여 후드까지 보내는 기구다.

 

특히 흄 방지기 설치는 서울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으로 검토한 방식으로 기술지침을 준용하기 어려운 기존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사용 후드는 차단하는 방안도 이뤄진다. 학교 급식실 조리기구는 전체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조리기구는 자동 댐퍼를 통해 닫히도록 해 사용풍량 증가 효과를 구현하는 방안이다. 댐퍼는 덕트 내에 설치해 송풍량을 조절하는 공기조절판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후드 기준은 후드면적 대비 필터 면적 비율을 25%, 사이드패널 길이는 500㎜를 적용하기로 했다. 와류 발생 여부, 포집도, 시야 확보 등을 고려한 최적의 기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이달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하며, 교육부 추진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002교에 대해 약 3400억원 예산을 편성해 연차별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교육시설안전과 부서업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시 상업용 자동주방소화장치를 병행 설치해 급식실 화재 사고도 선제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리종사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곧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직결된다"며 "이번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하고 조리종사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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