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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세계 최초 오디오 뮤지움 '오디움' 서초구에 門 열어

故 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정몽진 회장 사재 출연…150년 오디오 발전사 담아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日 건축가 쿠마 켄고가 국내 최초로 건물 디자인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오디움 전경.

소리(Sound)와 오디오시스템(Audio)을 기반으로 한 전시체험 전문 공간이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다.

 

6일 서전문화재단법인에 따르면 소리의 체험이라는 문화를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제시하며 전날 개관한 '오디움(Audeum)'은 1877년 유성기 발명 이후 150년간의 오디오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보존, 연구 및 전시하는 전문 사립박물관이다.

 

특히 오디움은 KCC 창업주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과 KCC 정몽진 회장이 출연한 사재를 통해 건립했다.

 

청각 및 음향 콘텐츠 관련 장비의 수집, 보존, 연구, 관리와 함께 이를 같이 경험하고 향유할 대중적인 체험 공간을 구상함으로써 우리 삶의 질적 향상과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저변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자는 것이 오디움의 설립 취지다.

 

오디움은 개관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욱 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KCC 정몽진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도 열었다. 오디움을 설계한 일본의 건축가 쿠마 켄고, VI(Visual Identity) 디자인을 맡은 하라 켄야도 개관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에 나섰다.

 

서초구 신원동에 위치한 오디움은 연면적 22만4246㎡,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세계적인 일본의 건축가 쿠마 켄고에 의해 디자인된 국내 최초의 건축작품이다.

 

밝은 알루미늄 파이프 2만 개가 수직으로 건물을 감싸, 빛과 그림자가 마치 숲에 스며드는 효과를 내면서 도심 속 자연을 표현했다.

 

오디움 내부의 전시실 벽은 나무로 단차를 두어 흡음력을 높였다. 웨스턴 일렉트릭(Western Electric)사의 대표 오디오 시스템 중 하나인 '미러포닉(Mirrophonic)'이 전시된 지하 2층 라운지의 공간은 청음에 유효한 패브릭(Fabric)을 자재로 사용하여 '플라워(Flower)' 형태의 공간을 연출했다. 이는 대형극장용 오디오 '미러포닉'의 음향을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만들어 낸다.

 

오디움 VI(visual Identity) 디자인을 맡은 하라 켄야는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스피커 형태를 이미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의 심벌마크'를 표현했다.

 

오디움 전시실은 19세기 축음기와 뮤직박스, 1920년대부터 60년대의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이번 개관전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에서 선보이는 소장품은 오랜 기간 전문가의 확인 및 검증 작업을 거쳐 선별했다.

 

2·3층 전시실에서는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웅장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라운지는 약 10만 장의 희귀 LP를 전시해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숍과 강당, 교육실 등 여러 문화공간도 갖추고 있다. 향후 오디움은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디움은 매주 목요일~토요일 사흘간 문을 열고 일요일~수요일까지 나흘간은 전시품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오디움 관계자는 "오디움은 세계 최초의 오디오 뮤지엄으로서 국내외 오디오파일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빈티지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디오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디움을 운영하는 (사)서전문화재단법인은 소리와 음향을 통해 문화 예술을 향상시키며 예술가, 아티스트, 청소년 그리고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개개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공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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