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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리인하 지연 전망에…금 가격도 '풀썩'

국제 금, 7일 기준 온스 당 2325달러…하루 만에 2.76%(65.90달러) 내려
올해 들어 두 번째 큰 하락…'미 고용시장 과열'에 금리 인하 전망 늦어져
중국 중앙은행도 금 매입 중단…전문가들, "금값 최고치 재경신은 어려워"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뉴시스

미국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측을 뒤집고 강한 고용 증가를 기록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내렸다. 견조한 고용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도 금 매입을 중단하면서 지난 수 개월간 이어진 금 가격 강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선물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일보다 65.90달러(2.76%) 내린 온스당 2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8일 기록한 온스당 2322.30달러 이후 5주 만의 최저치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이번 금 가격 하락은 미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측을 뒤엎고 견실한 지표를 내놓으면서 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 가격은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438.5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에 돌입해 온스당 2300달러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지난 6일에는 7일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완화 전망에 힘입어 온스당 2390.9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는 27만2000개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 4.1% 상승을 기록해 시장 예측치보다 높았다.

 

고용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기존 예측인 9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한 인플레이션 헤지(화폐가치 하락기에 화폐를 가치 보전이 가능한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 수단으로 꼽히는 금 수요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시장에서 예측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45%다. 직전 전망치인 68.68%에서 하루 만에 18.23%포인트(p) 내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선결 조건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시장의 완화를 내걸었던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자산관리 업체인 페이덴앤라이겔(Payden&Rygel)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이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연초 금리인하 전망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증가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해 세워졌지만, 그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선 금리인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숀 스네이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경제연구소장도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외로 과열됐던 것은 연준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중단도 금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18개월간 금 가격의 꾸준한 상승에도 금 매입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5월부터는 금 매입을 중단했다.

 

글로벌 자산관리 업체인 엑시니티(Exinity)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18개월간 이어진 인민은행의 금괴 매입 중단으로 몇 차례 이어진 금 가격 경신의 주요 요인이 사라졌다"며 "새로운 중앙은행의 매입 및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없이는 금 가격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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