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증대로 반도체 슈퍼 사이클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20만 닉스'의 명성을 다시 회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12%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9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엔비디아의 도약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큰 힘이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종가 20만원대를 기록하며 29일 장중에는 21만원 선까지 이르며 투자자들의 투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영향은 물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 회장과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는 여세를 몰아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리는 등,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AI시대'를 주제로 열린 해당 박람회에는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리사 수 AMD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웨이저자 TSMC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이 모여 이목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컴퓨텍스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업계 최초, 최고의 제품을 통해 AI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20만 닉스'에 안착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28만원까지 예측하고 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은 26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AI 수요 외에 레거시(구형) 수요의 회복세가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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