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대학협회, 국립대 재정난 발표
일부 대학 지출 증가 때문에 '수업료 인상'검토
일본 국립대학들이 전기세 부담과 물가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국립대학협회는 교부금 증액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국립대학은 수업료 인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대들이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일본 국립대학 협의회(전국 86개 국립대 협의체) 나가타 쿄스케 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무상태가 어렵다. 이제 한계다"라며 교부금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성명에 따르면 정부의 지속적인 교부금이 감액이 영향이 컸다. 또한 수도와 전기세 등이 오르고, 물가 상승으로 대학의 실질적 수입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나가타 회장은 "자력으로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지만 이제 한계입니다"라며, "운영비 교부금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국립대협회의 성명 발표는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부 역할)의 내년도 예산안에 교부금 증액을반영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운영비 교부금은 일본 국립대가 법인화된 2004년 1조2415억엔이었지만, 이후 2015년도까지 매년 1%씩 감액됐다.
전기세 인상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연 수십억엔의 지출이 증가했다. 물가 상승으로 시설 관리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업료 인상을 검토하는 국립대도 있다.
이에 대해 나가타 회장은 "이유를 밝히고 가격을 인상할 대학은 인상하면 된다. 국립대 협의회로서 급하게 입장을 낼 생각은 없다. 제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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