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평형(이하 국평)인 전용면적 84㎡ 신축이 50억원에 팔렸다는 등 소문까지 가세했다. 평(3.3㎡)당 가격으로 따지면 1.5억원이다. 신축이 들썩이자 지은지 15년이 넘은 주변 구축도 40억원에 거래됐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기 시작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아실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용면적 84㎡ 가운데 최고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로 작년 7월에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지난 2021년 11월에 4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최근으로는 작년 8월에 43억9000만원으로 실거래가 신고됐다.
국평으로는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인 반포주공 1단지가 73억원에 거래된 적이 있지만 추가 분담금 없이 소형 한 채를 더 받을 수 있거나 대형 평형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제외했다.
올해 들어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의 국평 최고가는 42억5000만원, 40억5000만원이다.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국민평형 50억원' 거래설의 대상은 원베일리다. 가격은 49억7000만원, 101동 31층까지 구체적으로 얘기가 돌았다. 101동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다.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조회되지 않는만큼 진위여부는 가리기 힘들다. 해당 평형이 50억원에 매물로 나온 적은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기 전에 집주인이 다시 거둬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포동의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50억원 거래설로 문의가 많았지만 중개했다는 곳이나 매도, 매수자 모두 파악되지 않았다"며 "실거래 신고가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래미안퍼스티지의 국평이 4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티지는 지난 2009년 입주한 단지다. 국평은 30억원 후반대 매물은 거의 거래가 이뤄졌고, 매도호가는 40~41억원까지 올라갔다.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매매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 급매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전고점을 거의 회복하거나 더 오른 가격으로만 거래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매매거래도 늘면서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올랐고, 전세값도 5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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