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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죽음의 계곡' 거친 아진아이에스피,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비결은?

2016년 당시 거래처 부도로 30억 손실…파산직전까지 내몰려

 

김 대표, 임직원들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중진공 교육도 큰 힘

 

CEO 명품아카데미, 직무연수등 참여…매출등 추가 성장 목표도

 

金 "연수사업 적극 활용해 직원·회사 성장…인재육성 모범기업 꿈"

 

아진아이에스피 김문석 대표.

경북 구미에 있는 아진아이에스피.

 

이 회사는 정밀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고주파를 발생하는 진공관 전자부품인 마그네트론을 개발·생산해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전기차 부품도 추가로 개발해 국내외 자동차 부품 공급기업인 경신그룹의 1차 협력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진아이에스피는 지난해 기준으로 53억원의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인 27억원을 해외에 직·간접적으로 수출한 강소기업이다. 2021년에는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잘 나가고 있는 아진아이에스피도 한때 '죽음의 계곡'을 경험해야했다.

 

김문석 대표(사진)는 2016년 당시 거래처가 부도나면서 3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는 파산직전까지 갔다. 코로나가 창궐했을 당시에는 3개월간 매출이 없었다.

 

김 대표와 10여 명의 임직원들은 피나는 노력으로 결국 위기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함께해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극복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그러다보니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과 사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다 김 대표는 회사와 가까운 경북 경산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문을 두드렸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 CEO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CEO 명품아카데미'를 소개받았다.

 

2009년부터 시작한 CEO 명품아카데미는 미래를 대비해 중소벤처기업 CEO의 기업가 정신을 제고하고 경제 환경, 정부 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연수과정으로 지난해까지 4953명에 달하는 대표자들이 수료했다.

 

게다가 최근 3년간 197개사가 임직원 교육연계에 참여해 직무분야, 정책분야에 걸쳐 지난해 560명 등 총 1086명의 연계교육생도 배출했다.

 

김 대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 인력 관리방법, 매출 다각화 노하우 등 중소기업 경영전략수립 능력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 과정을 수강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운영 전략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특히 교육을 통해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이로인해 직원들에게도 체계적이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북 경산에 있는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 전경.

김 대표가 이끄는 아진아이피에스는 2026년까지 연매출을 5배 이상 올리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이루기위해 올해말까지 생산 및 관리인력 1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14명의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받았다.

 

회사 성장 과정에서 자체 교육 인프라 구축에 한계를 느낀 그는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을 다시 찾았다. 자신 뿐 아니라 임직원들에게도 스마트공장 구축, 품질관리, 자재관리 등 직무연수를 시키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은 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2022년 41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엔 29%나 상승했다. 수출액도 전년에 비해 22% 늘었다.

 

2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도 수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2년부터는 중진공의 HRD 진단사업에도 두 차례 참여해 현재의 HRD 현황을 파악하고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구축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진심, 정심, 신뢰의 경영방침으로 고객사 및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방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수급 애로를 해결하기위해 중진공의 연수사업을 적극 활용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인재육성의 모범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안산 본원을 비롯해 대구경북(경산), 부산경남(창원), 충청(천안), 강원 태백(글로벌리더십) 등 전국 6곳에서 운영하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스마트제조 ▲4차 산업혁명 ▲뿌리기술 ▲생산기술 ▲생산품질 ▲경영 ▲정책연수 등을 중심으로 매년 약 5만명씩, 지난해 말까지 누적으로 170만명의 중소벤처기업 CEO, 임직원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 : 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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