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약자 보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외교 역량 기울일 것"
우리나라가 21년 만에 국제노동기구(ILO) 의장국이 됐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1차 ILO 이사회에서 윤성덕 주제네바대사가 2024~2025년 임기 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사회는 56개 회원국 노·사·정 정이사들의 합의로 윤 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윤 대사는 ILO의 사업과 예산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기구인 이사회를 향후 1년간 이끄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고용부는 우리나라가 2024~2027년도 ILO 이사회 정이사국에 진출한데 이어 윤 대사가 의장직을 수임하게 돼, 향후 국제 노동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ILO 활동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이번 이사회 의장직 수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정부 정책 방향과 같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으며, 주광저우부총영사, 주벨기에유럽연합공사, 주모로코대사,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경제외교조정관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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