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한 농가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경북 영천의 한 돼지농장(2만4000마리 사육)에서 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4번째 농장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다. 앞서 5월21일 강원 철원에서 양성 판명이 나온 이후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15일 오후 10시를 기해 발효된 이동중지명령은 오는 17일 오후 10시까지 유효하다.
아울러,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77대)을 총동원해 영천시와 인접 9개 시군(경북 경주, 영덕, 대구광역시 등) 소재 돼지농장 310곳 및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또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5곳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2곳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46곳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북도를 비롯해 충북도 등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다"며 "이들 지자체는 환경부와 협력해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밝힌 돼지고기 수급상황은 양호하다. 이달 기준 돼지고기 공급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많다고 했다. 또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2% 수준이라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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