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의 손이 액면분할한 엔비디아에 몰려드는 모양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액면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를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간 3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이 10분의 1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일~14일 4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약 2억3443만달러(약 3256억원)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매수세가 이른바 '대세'가 것은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과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2일(현지시간)부터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후부터는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6억 2279만달러(8650억원)를 사들였다.
엔비디아의 분할 후 주가는 120.88달러에서 131.88달러로 9% 넘게 상승했다.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장중 시총 3조달러 고지에 올라서 현재는 3조1880억 달러로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주식을 분할하게 되면 액면가를 10분의 1로 하는 대신, 주식 수가 10배로 늘어나기에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주가 '호재'로 해석한다.
엔비디아는 1990년 기업공개(IPO) 이후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2021년 각각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엔비디아의 지난 주가는 분할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를 향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은 엔비디아를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주 순매수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2위부터 10위까지의 순매수액을 모두 더해도 엔비디아의 순매수 금액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단기 하락을 대비해 공매도 잔고가 340억달러(약 47조원)가량 쌓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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