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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ESG경영이 기업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있다

최빛나 유통&라이프 기자

ESG 공시 의무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 대부분도 ESG 활동에 속력을 내고 있다. 각 사에 맞는 이색적인 활동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편의점 업계의 이색적인 ESG활동이 눈에띈다. CU는 최근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의 홈배송 메뉴 안에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기획상품 페이지를 오픈하고 이색적인 친환경 상품들을 선보였다. 생태 화장실, 빗물 저장 탱크 등이 대표 상품이다. 주말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8000여 점포에서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전자제품(쇼케이스, 온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회수 및 재활용, 탄수 배출 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의구심이 드는 ESG 활동도 있다. 

 

모 유통대기업은 지난해 ESG경영 혁신실을 새롭게 구축해 ESG 경영의 일환인 환경, 사회를 위한 활동에 속력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해당 혁신실에서는 계열사 별 콘텐츠 IP만 강화하고 나섰다. IP를 통한 실적 반등이 목표다. 

 

실제 기업의 회장은 그룹 회의에서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SG경영혁신실과 콘텐츠 IP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모 주류기업은 최근 임직원들의 탄소저감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그린엑스포 부스 체험, 대중교통 출근하기, 비건 두유 카페 이용하기 등의 챌린지를 준비했다.  

 

물론 해당 챌린지를 ESG활동의 일환이라고 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활동으로 보기에는 다소 약해 보인다.

 

기업들이 실천하는 ESG 활동은 '국민들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에 본질이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거리가 있다. 

 

일각에서 ESG 활동을 기업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제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ESG활동에 대한 시스템은 한층 선진화됐고 인식 또한 좋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ESG 활동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늘고 있다.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국민 인식 개선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선 ESG활동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진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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