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발표
올해 1분기(1~3월)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여전히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어 전체 업황이 개선되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2만2962개)의 매출액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기업경영분석은 기업의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성장성(매출액증가율·총자산증가율)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 ▲안정성(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으로 구성된다.
매출액증가율(성장성)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3.3% 상승했다. HBM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기계·전기전자업(3.5%→13.8%)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제조업은 운수업(-7.3%→5.9%)과 전기가스업(-17.2%→12.7%)의 매출이 개선되며 감소폭(-4%→-1.6%)이 축소됐다.
다만 매출액증가율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말 -1.3%에서 1분기 3%로 증가 전환했지만 외려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1.5%에서 -6.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수익성)도 1년 전과 비교해 5.4% 상승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4%에서 5.7%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4.7%에서 3.8%로 하락했다.
강영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개선됐지만, 일부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중소기업의 매출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을 봤을때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대다수업종은 업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채비율(안정성)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87.7%로 전분기(85.2%)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같은기간 108.9%에서 114.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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