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과 HD현대중공업의 임직원들이 20일 오전 통영 HSG성동조선 플로팅도크에서 필리핀 해군의 최신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의 입항을 환영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에게 수주한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사업의 하나로, HSG성동조선에게 창정비 설비 지원 및 수리 공사를 맡겼다.
약 1개월간 진행될 이번 수리 작업은 HD현대중공업이 2021년 2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안토니오 루나함의 정기 창정비를 위한 것이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안토니오 루나함은 2600톤급 호위함으로, 필리핀 해군의 대표 주력 함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안토니오 루나 함은 최적의 성능 유지를 위해 추진 체계 및 부품 점검, 주요 소모품 교체 등을 진행한다. HSG성동조선은 창정비에 필요한 플로팅도크 및 야드설비 지원과 함께 축계 수리 및 도장 공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창정비 프로젝트는 HSG성동조선이 지난 11일 HD현대중공업과 체결한 국내외 함정 MRO 업무 협약식 이후 첫 번째로 수주한 사업이다. 업무 협약식에서 양 사는 국내외 함정 MRO 사업에서 다양한 수주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HSG성동조선은 MRO 전문 야드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HSG성동조선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MRO 분야에서 실질적 첫 발을 내디뎠다. 양 사 강점을 결합해 국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과의 MRO 사업 업무 협약을 현실화하는 첫 프로젝트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안토니오 루나함 창정비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필리핀 해군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함정 MRO 수행 능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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