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기후 변화 대응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신소득 작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면서 지역 농업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득원으로 알려진 '아열대 원예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2023년 주요 아열대작목 재배 농가 수 및 재배 면적 현황'을 보면 24품목 7338농가, 4125㏊다. 이 가운데 키위, 무화과, 망고, 바나나 등 12개 주요 아열대 과수는 4741농가, 2205㏊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청군은 이런 변화에 맞춰 아열대 작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27억원을 투입해 '기후 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까지 5개 농가 1.4㏊ 규모에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청군에는 바나나 1.3㏊, 레드향 0.4㏊, 천혜향 1.7㏊ 규모의 아열대 작목 재배지가 조성돼 있다.
바나나의 경우 연간 160t 정도의 유기 인증 바나나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애플망고도 본격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실증시험포장에서 애플망고를 비롯해 무핵리치, 레드향, 레드클라렛 등 아열대 작목 실증시험재배를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 적합하고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목들을 계속 들여올 예정"이라며 "농가 교육과 현장 컨설팅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아열대 작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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