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북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야생멧돼지 수색 및 농장 소독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21일 경북 안동 소재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하고, 가축 방역상황실에서 ASF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올해 발생한 ASF 4건 중 2건이 경북에서 발생함에 따라 가축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경북도는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경각심을 갖고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폐사체 수거 및 울타리 점검 등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정밀검사 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북 상주시청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가축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내 야생 멧돼지 차단울타리 설치 현장 등을 시찰했다.

ASF는 올해 들어 경북 영덕(1월15일)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1월18일), 강원 철원(5월21일), 경북 영천(6월15일)에서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