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 초등생’ 늘었다…목동·대구 수성구 등 학군지 수요↑

종로학원, 전국 6299개 초등학 지난해 ‘순유입’ 현황 분석
2028년 내신 5단계 완화…“수능 영향력↑로 학군지 선호”
전국 6개 권역 중 충청권만 ‘순유입’…"지역 개발 효과"
“의대 지역인재 확대로 초등생 전·출입 지각변동” 예상

전국 시군구 초등학교 순유입이 많은 지역순/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초등학생이 2199명 늘어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목동, 대구 수성구 등 주요 '학군지'에는 초등학생 순유입세가 두드러졌다. 대입에서 수능 중요도가 커지며 '학군지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의대 증원 및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학군지'보다 '지방'을 선호하는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 1위는 서울 강남구로 2199명이었다. '순유입' 통계는 학생이 전학을 통해 '전입'한 숫자에 전학으로 빠져나간 '전출'을 뺀 수치다. 이번 집계는 학교알리미에 지난달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지난해 기준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권의 경우 전출(1만9653명)이 전입(1만8914명)보다 많아 739명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은 되레 학생 순유입이 늘어났다. 강남에 이어 목동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몰려있는 양천구에서도 685명, 서초구에는 423명의 순유입이 있었다. 전국 시군구로 단위를 좁혀 순유입이 많은 곳을 살펴봐도 ▲경기 과천시(456명) ▲경기 안양시(413명) ▲경기 성남시(327명) 등 '학군지'가 위치한 곳이 상위권이었다.

 

지방권에서는 대구 수성구에서 757명의 순유입이 발생해 지방권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6개 지방권역 중에서는 충청권이 유일하게 순유입(237명)이 발생했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초등학생 수가 줄었다. 부울경이 978명 순유출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 ▲제주 399명 ▲강원 372명 ▲호남권 281명 ▲대구·경북 160명 순으로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은 5만8792명이 전입하고, 5만6551명이 전출하면서 2241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은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의 요인이 상당수 작용하는 가운데, 초등학생 순유입 발생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을 것이란게 종로학원 측 분석이다.

 

전국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이 학군지 위주로 이뤄진 데 대해,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오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평가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구, 지방 수성구 등 기존 교육특구 선호가 높아진 것은 이에 기인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로 향후 의대 입시결과 지역별 유불리 상황 결과가 이후 초등학생들의 전입, 전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특히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기회는 중학교 때부터 비수도권 학교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 초등학생 중 의대 목표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중학교 진학 경로가 현재와 매우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 이현진 기자 lhj@metroseoul.co.kr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