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국민통합위)는 27일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국민과 함께하는 동행, 미래로 가는 동행'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치적 지역주의, 경제 불평등,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제와 해법에 대해 실질적 해결방안과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기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적극 살펴보고, 다수의 미래의제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로 접근하여 보다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가 윤석열 정부 첫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출범한 이후 지난 2년간 민생 위주의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요 키워드로 21개의 과제를 선정해 각계 전문가와 1300여 회가 넘는 회의 및 숙의 과정을 통해 국민 통합의 가치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과제로 ▲정치적 지역주의 해소 ▲경제·사회적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AI 기술 환경 변화 대응 ▲기후환경 변화 대응 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주의에 대해 "지역주의가 완화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4·10 총선)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우리 지역주의가 정치 양극화와 뒤엉켜서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염려에 정치적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극화와 관련해서는 "소득 불평등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평등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많은 이주민 근로자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신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어떤 분의 '우리가 과거 중동에 달러를 벌기 위해, 독일에 광부로 가서 고생하셨던 분들이 현지에서 사고를 당한 것처럼 생각이 든다. 화성에서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들을 잘 보내드려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이주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우리도 이제는 그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이주민과 어울리는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의 기조연설 및 정치·경제·환경분야 전문가 주제 발표 등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에 따른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염 총장은 '함께 만드는 뉴 노멀 : AI시대와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우리 사회가 마주할 변화를 소개했다.
염 총장은 특히 "대량생산체제를 근간으로 구축된 20세기식 사고와 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리고, 21세기 AI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시스템의 뉴 노멀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향후 국민통합위에서 다룰 주요 과제 관련 세션에서는 서강대 하상응 교수의 '한국 정치의 지역 갈등과 양극화', 상명대 유경원 교수의 '사회 경제 변화에 따른 불평등 영향과 대응', 서울대 정수종 교수의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기 위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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