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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MZ 잡아라"...증권사, 팝업·도서 등 이색 마케팅 열전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24일부터 43일간 브랜드 팝업 성수 'N2, NIGHT(엔투, 나이트)'를 진행했다. /신하은 기자

코로나19 시기 주식시장에 'MZ개미(MZ세대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대거 이뤄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MZ 맞춤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팝업·유튜브 콘텐츠 등을 활용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신선한 브랜딩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4년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증권사 최초로 3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차별화된 금융 브랜딩을 위해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설정해 지속적인 브랜딩 작업을 해 왔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캠페인 네임 엔투(N2)를 활용해 브랜드 팝업 성수 'N2, NIGHT(엔투, 나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팝업에는 약 4만55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방문자 60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70~80%가 2030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N2'는 MZ투자자들이 친근하게 부르는 '엔투'를 브랜딩에 적극 반영해 만든 캠페인 네임"이라며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는 유동인구 및 연령대, 구매력 등의 조건을 고려하고 'N2 브랜드 페르소나'를 지향하는 구매력 있는 2040의 타깃에 적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알파TV를 통해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걔꿀알바 대작전'은 벌써 시즌 2를 맞이한 인기 콘텐츠로 투자 시드머니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과정을 체험해 영상으로 담고 있다. 혹독한 아르바이트 체험과 함께 소중한 돈을 더욱 가치 있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걔꿀알바 대작전' 콘텐츠는 MZ세대에게 익숙치 않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증권 용어·상식 등을 쉽게 풀어내 진입장벽을 낮추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MZ세대의 특성을 파악해 투자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제 활동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상품은 판매 증권사별 차별화된 점이 크지 않은 만큼 각사가 아이덴티티를 형성함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MZ세대의 혈액형으로 떠오른 'MBTI'를 이용해 색다른 변화구를 던졌다. KB증권, 상상인증권 등은 이를 주목해 'MPTI 투자 유형', 'MBTI별 리포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수많은 MZ세대 투자자들이 유입된 만큼, 현재의 금융투자는 부모님 세대들의 전유물이 아닌 MZ세대의 핵심 투자 수단이 됐다"며 "증권사들도 MZ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광고모델을 기용하거나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 내 토스의 더 머니북 스토어(THE MONEY BOOK STORE)' 부스 모습. /신하은기자

토스는 최근 도서 분야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생활 안내서인 '더 머니북(THE MONEY BOOK)'를 출간했다. 출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는데,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는 성수동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이후 26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더 머니북 스토어(THE MONEY BOOK STORE)' 부스를 운영해 방문자들이 각자 흥미·취향에 맞는 머니북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해당 부스를 체험한 20대 A씨는 "토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센스 있는 콘텐츠로 어떻게 하면 MZ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지를 아는 기업 같다"며 "경제에 미숙할 수 있는 MZ세대를 위해 투자 초보자부터 중급 이상까지 콘텐츠 선택권을 제공한 것도 M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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