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입찰 과정에서 매각가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롯데손보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롯데손보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매각 가격을 2조원대에서 최대 3조원까지 희망하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1조원대의 몸값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진행중인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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