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주식투자자들이 늘어나고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편리함'을 앞세운 고객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코스피 지수 평균과 거래대금은 각각 2668.75, 1357조2371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평균이 2492.95, 거래대금이 1141조4149억을 감안 할 때 올해 코스피 시장이 지난해보다 활발해 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개편·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하던 MTS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많지만, 새로운 MTS를 사용해 더 편리하게 증권 거래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며 "특히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젊은 고객들은 수탁수수료만큼이나 증권 거래 시 '편리한 증권 플랫폼'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리테일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도 7월 중으로 플랫폼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주식거래 플랫폼 '영웅문'을 포함한 플랫폼 정비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이 본부를 통해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통 증권사의 이러한 움직임을 '신흥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변화로도 보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과 같이 '원앱(One-app)'을 앞세운 증권사 같은 경우는 고객들에게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며 신흥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간편함을 강조한 증권사들의 '원앱' 열풍은 이제 업계 전반의 대세이기도 하다.
토스 증권 관계자는 "토스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증권앱을 따로 깔지 않고 한 앱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며 "(정식 출시 준비 중인) WTS 시스템은 기존 HTS보다 쉽고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금융가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이 '슈퍼 쏠(Super SOL)'을 선보이며 은행·증권·카드·라이프·저축은행 등 그룹사 5개 금융앱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원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 같은 핀테크 증권사는 출범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장점으로 앞세워 확실히 기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주식 거래 쪽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8조6000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대금 실적 4위를 기록하며 리그테이블의 윗단을 노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필두로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된 토스증권으로 투자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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