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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리는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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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적 고립 덕분에 고유한 문화를 지켜왔던 아마존의 한 부족이 초고속 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리게 되면서 음란물 중독 등 각종 부작용을 겪는다는 뉴스를 봤다. 덥디더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있는 강을 따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 공동 오두막이 거주지다, 부족 구성원 모두가 같은 성을 사용하며 고립되어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보존해왔다는 마루보족의 얘기다. 지난해 9월 머스크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 덕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단다.

 

처음엔 문명의 이로움이 부족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부족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느라 가족들과도 대화하지 않거나 인터넷 때문에 일을 하지 않고 게을러지는 등 상황이 나빠졌단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부족 내부에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나 음란물에 중독됨이 생겨났다. 특히 미성년자들도 쉽게 접근하면서 마루보족의 지도자들은 구전으로 전해져 온 부족의 역사와 문화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아침과 저녁 일부 시간과 일요일엔 온종일로 시간제한을 두었지만 인터넷의 맛을 알아버린 젊은이들에겐 이미 금단의 사과를 맛본 것과 같은 것이리라.

 

마루보족은 공공장소에서 입맞춤하는 것조차 눈살을 찌푸리는 순결한 부족인데 그러한 예절도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달라질까 걱정이란다. 비단 인터넷발달에만 해당하는 걱정은 아닐 것이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지구환경의 파괴와 오염 도덕과 윤리의 무너짐 등 물질적 정신적 폐해가 많아도 과거의 불편함을 다시 감수해 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구의 종말까지도 걱정하는 시대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명의 이기를 알아버렸는데 폐단이 있다 한들 포기할 용기가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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