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연속 무역흑자… 흑자규모 6년만에 최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개월째 흑자 흐름으로, 흑자규모는 6년 만에 최대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기준 수출 증가율도 작년 4분기 이후 확대 추세다. 무역수지는 2018년(+311억달러)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상반기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52.2% 증가한 65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19.5%)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370억달러(+3.8%)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작년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 상반기(118억달러, +28.0%)에도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 미국 수출은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인 643억달러(+16.8%)를 기록,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대 중국 수출도 전년대비 5.4% 증가한 634억달러로 우리 수출 증가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상반기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수입이 소폭 증가(440억달러, +3.9%)했으나, 가스(-27.9%)·석탄(-23.5%)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0.0% 줄었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70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고,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올해 최대치인 26억5000만달러(+12.4%)로 2022년 9월(26.6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철강(25.6억달러, -10.8%)과 이차전지(7.4억달러, -20.5%) 등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일반기계(41.1억달러, -8.1%) 등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6월 수입은 7.5% 감소한 490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로 2020년 9월(+84.2억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3년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중인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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