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이 물 관리와 관련한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에 나섰다. 1일 경기 고양에서 수자원 분야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막을 올렸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3일까지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서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 수문조정패널 국제회의 및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 회원국이 참가한다. 세계기상기구는 전 세계를 6개 지역협의회로 구분하며,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지역협의회는 34개 국가로 구성된다.
1일과 2일 예정된 수문조정패널 국제회의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수문·수자원 세부 협력 촉진방안'과 '수자원 평가 역량 향상방안' 등을 발표하고 참여국 관계자와 논의한다.
3일 열리는 연찬회에서는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우리나라의 실시간 자동유량관측, 무인기(드론)·무인선(보트)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수문조사 방법을 소개한다. 자체 개발한 하천유량산정 프로그램의 실습 활동도 진행한다. 또 참가국 발표에서는 일본이 '수문조사 첨단기술 개발현황 및 발전방향'을, 카자흐스탄이 '수문조사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각각 제시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행사는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 회원국의 수문·수자원 분야 실무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과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속한 9개 국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 수문조정패널 의장국이다. 세계기상기구에서 개발도상국 등의 회원국을 위해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을 요청함에 따라, 한국은 이 시스템을 개발해 2019년에 세계기상기구 누리집(wmo.int)에 등재하는 등 세계 각국에 수문 분야 관리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이란 사용자가 유역 주요지점의 강수량·일조시간·풍속 등의 수문자료를 입력 시 유출량, 지하침투량, 증발산량 등을 시뮬레이션 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홍동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 회원국들의 수자원 관리 실무를 개선하고 수문조사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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