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밤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휘했다. 오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라며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현장에 지시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7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13명이다. 9명이 숨졌고, 중상은 3명, 경상은 1명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검거된 68세 남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경찰은 조선호텔 쪽에서 차량이 역주행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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