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사업 전반의 체질이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잠재 위험이었던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손실 관련 우려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사 매출의 40%인 40조원을 B2B에서 달성할 계획이다"라며 "가전의 경우 특히 상업용 에어컨이 부각될 것으로 보는데 에어컨 매출만 7~8조원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B2B가 부각된다면 연말에 매수해서 1분기에 매도하는 '계절적 트레이딩'에 얽매일 이유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잠재 위험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물류비다. LG전자는 통상 연말에 연 단위 단가계약(LTA)을 맺으므로 4분기 시점의 운임 레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압축기, 인버터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지에 대한 네트워크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완 계획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손실의 경우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업황의 안정화와 백색 유기발광소자(WOLED) 패널 출하 확대로 바텀아웃(저점에서 상승세로 돌아감)하고 있다"며 "이는 LG전자에 대한 다운사이드 요소 완화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고 지배주주순이익 개선에 따른 배당금 상향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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