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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서 '코나 일렉트릭' 생산…현지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HLI그린파워전경.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인구 7억명의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3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한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며, 우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일렉트리은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두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탑재해, 가격이 기존 전기차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 직접 조립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해 의미를 더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9년 울산공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공장 투자협약식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에 기념 서명을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약 2억 8000만명)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핵심 국가다.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LI그린파워 준공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차 인니공장에서 시범생산중인 더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톱티어 브랜드 도약을 위해 EV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과 충전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적용중인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12%~15%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추가로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사치세(15%) 면제 및 한시적으로 부가세 10%p 감면 혜택(11% → 1%)을 받는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며 "우리는 '믐부까 잘란 바루(Membuka jalan baru,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의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BYD는 13억 달러(1조8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올해 내 착공하고, 2026년 초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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