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프라·원전·방산 부문 해외수주를 위해 올해 15조 원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85조 원을 지원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 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등 금융수단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 공급망 기금 출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 확대 등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고 말했다.
'K-파이낸스 패키지'란 이 같은 수출입은행 금융과 EDCF, 공급망 기금을 패키지로 묶어 중점 협력국과의 대형 개발사업 협력, 공급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수은의 기능을 강화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통상협력 추진 전략과 관련해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인도-태평양 핵심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원부국인 신흥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집중 지원해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광물, 에너지·인프라 등 5대 핵심분야 이행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도 전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한 아프리카·중앙아시아 국가와 관련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 교역·투자 확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사업, 개발협력 등 주요 분야 경제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과 발전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지붕은 볕 좋을 때 고치라'는 격언을 인용해,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지금이 대외 불확실성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를 태풍급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 사다리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한 발짝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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