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AI 투자 열풍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AI 관련 ETF가 이 같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ETF 수익률 상위 1, 2위에는 AI 관련 ETF가 자리했다.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레버리지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는 각각 약 28%, 27%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도 20%의 수익률을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ACE AI반도체포커스(13.30%),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2.75%), ACE글로벌반도체 TOP4 Plus SOLACTIVE(12.31%), KODEX 미국반도체MV(11.06%), KOSEF 글로벌AI반도체(10.12%) 등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AI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데다 최근 애플, 어도비,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ETF의 수익률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AI와 관련한 미국 빅테크, 반도체 위주에서 전력 인프라, 에너지 등 AI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전력 인프라 관련 ETF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과 한국 시장에 상장된 AI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2종을 오는 9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를 위탁 운용하는 자회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같은 날에 'KoAct AI인프라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하반기에도 빅테크, 반도체 등 AI 관련 ETF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자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혁신 등에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기업들의 실적 성장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AI 관련 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며 "이 같은 전망은 올 하반기도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종목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