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4일 열린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365-27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인근에 자리한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73% 이상인 주거지로, 신규 주택 공급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이 필요한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노후 주거지, 도로, 통학로 등을 정비하고 최고 21층, 임대 주택 41세대를 포함한 총 962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 주변 도로들을 정비해 봉제산과 등마루 근린공원 방문객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인근 초·중학교 통학로를 안전하게 조성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대상지 북측 자연경관지구를 보전하기 위해 저층 배치 구간(8층 이하)으로 설정했으며, 주변 공원, 학교, 저층 주거지 등 경관을 고려해 규모와 높이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환경 정비, 등촌 역세권과 연계한 주택 공급을 통해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