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고려대 지속발전硏
생태계 위협 심화...물관리.재난 재해 대응능력 강화 논의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OJEong Resilience Institute, OJERI)과 지속발전연구소는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아시아수생생물학회(ASH) 2024 컨퍼런스'에서 '중위도 제3극의 물-식량-에너지-생태계 넥서스 최적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제3극은 히말라야-카라코람-힌두쿠시 산맥과 티베트고원, 파미르고원에 걸친 아시아 고산지역을 가리킨다. 남극과 북극에 이어 빙하와 영구동토가 자연환경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에 세번째 극지로 불리며, 빙하의 녹은 물은 주변지역과 하류의 담수원이 되어서 '급수탑(water tower)'이라는 별명도 있다.
심포지엄은 Sonam Wangyel Wang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선미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와 송철호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교수, Sonigitu Ekpe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연구원의 발제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조강연자 소남 왕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교수는 중위도 제3극의 기후위기에 대해 강조하며, 가속화하는 빙하 융해와 영구동토층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역 공동체가 처한 어려움과 급속한 환경변화로 더욱 생존을 위협받는 생태계를 설명했다. 또한 '사회·경제·환경' 3가지 축으로 이뤄진 제3극의 지속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해당 지역과 중위도의 파트너십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발제자 이선미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기후변화가 기존의 물-에너지 관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넥서스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맥락에서 기후변화 완화에 도움이 되는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원료, 특히 하수에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신의 연구를 소개했다.
송철호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교수는 제3극 지역민의 공간적 생활환경취약성 지수(SLVI) 모형화 방법을 소개했다. 제3극 범위를 명확히 규정한 뒤, 공간 범위 내에 여러 개의 생태계 관련 자료를 중첩하여 분석함으로써 제3극에서 국가별, 지역별로 생태계취약성이 공간적으로 불균등함을 설명했다.
소니지뚜 에끄뻬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연구원은 나이지리아-서아프리카의 생태계 복원력 증진을 위해 혁신적으로 시행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제와 정부의 예산 편성 및 투자, 생물다양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는 이상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연구교수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파트너십과 교육의 중요성, 물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능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우균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은 폐회사에서 "제3극의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과학 기반, 장소 기반 적응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층적인 연구와 협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