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판매량은 447 만톤으로 1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개보수 진행으로 인한 수선비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7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88.7%씩 낮아진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였던 1476억원뿐만 아니라 프리뷰 기간 낮아진 눈높이도 하회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3년 4월 이후 꾸준히 하락한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이 2주 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제강사들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철근 재고 감소와 가격 인상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아직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개선되는 모습 보이지 않고 있으며, 철스크랩 가격 하락도 지속될 가능성 높다는 점 감안하면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중국이 5월 17일 발표한 부동산 부양책 효과로 기존 주택 및 신규 주택 거래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 주택 가격이나 착공 면적의 반등은 보이지 않지만 중국 부동산업황의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중국 부동산 업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주가도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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