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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똑똑한' 서학개미, 테슬라 빛 본다...엔비디아 제치고 보관액 1위

테슬라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이 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엑스 캡처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관액이 직전 달보다 약 41% 가량 불어났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반응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49억7094만달러(약 20조709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이었던 지난달 5일(105억8856만달러)보다 약 41.38% 급증한 규모이다. 당시에는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던 엔비디아의 보관액이 1위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테슬라로 뒤바뀐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주가가 급락했을 당시에도 저가 매수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서학개미들의 보관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인 '테슬라코노믹스'는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위"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최근 9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약 38.53% 뛰었다. 상반기 10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백슬라'로 밀려났던 테슬라가 단숨에 다시 2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52.9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판매) 대수가 약 44만4000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였던 43만여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테슬라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0%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다음 주자 찾기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라이센싱 계약 발표 또는 중국에서의 FSD 배포는 테슬라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테슬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수준이다. 이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보다 높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엔비디아뿐 아니라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높은 선호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 3위와 4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종목의 보관액 역시 애플은 약 2억9330만달러(약 4056억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억4272만달러(약 4740억원)씩 늘어났다. 이들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17.22%, 12.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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