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소재 연구로 탄소중립 사회 구축
열이 발생하는 곳 어디서나 전기 생산
"제 개인의 호기심 충족을 넘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길 소망"
"그동안 과학기술의 발전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 연구를 통해 환경 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제2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린 차세대 리더스 포럼의 첫 발제자로 나선 프리츠 하버 인스티튜드 소속 강기성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제일원리 전산모사와 기계 학습을 통한 지속가능한 열전 재료 개발' 연구의 의미를 환경문제에서 찾았다.
강 연구원은 자신의 연구에 대해 "그동안 그냥 버려지던 열에너지를 유용한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새로운 에너지 생산 채널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시로 자동차 엔진의 열을 이용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과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들었다.
그가 연구하는 열전 소재는 제백 효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제백 효과는 고온의 물체와 저온의 물체 사이에서 기전력이 발생하는 현상이며, 열전 소재는 열에너지 형태로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게 전기에너지로 만든다.
강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이 기술이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같은 에너지 생산에 소모되는 연료의 양을 줄일 것"이라며 "연료 소비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여 탄소중립 사회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역사책에서 인류의 역사를 석기, 청동기, 철기와 같이 물질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재료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재료를 찾고 싶다는 호기심과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초등학생 때부터 과학자의 길을 꿈꾸게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며 "제가 하는 연구가 개인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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