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 다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뒤 12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과 3월 3.1%에서 6월 2.4%로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등 물가상승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4월 1400원대를 돌파한 뒤 1300원대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하락한 1381.9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환율이 높으면 수입물가가 올라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