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디자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민간 자원을 적극 활용해 공공건축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민들이 더 나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도입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공건축물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설로,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의 크고 작은 공간에 공공의 가치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설계공모 운영위원회 도입
지난 2020년부터 고양특례시는 설계비 1억 원 이상의 건축기획설계와 설계비 1억 원 이상, 공사비 23억 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에 대한 설계공모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의 발주 건수가 급증했으며, 조달청 입찰 등록업체와 공모전 작품 제출 건수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심사위원 확보와 우수한 설계안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고양시는 2022년 국토부의 민간전문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올해 3월에는 이제선 총괄계획가를 위촉하며 14명의 공공계획가를 포함한 '고양시 총괄계획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사업 규모와 특성에 맞는 설계공모 방식을 도입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백석도서관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국도비 63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노후된 도서관을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통해 총 50여 개 업체가 응모했으며, 공정성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한 심사를 진행했다.
중산2동과 행신4동의 행정복지센터 신축 프로젝트도 설계공모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화도서관 그린리모델링, 탄현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일산호수공원 내 선인장전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도시디자인 향상과 지속 가능성
고양시는 도시디자인담당관 부서를 신설해 도시의 모습과 건축 가치를 높이고 있다. 도시 공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경관 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디자인 협의·컨설팅 제도를 운영해 공공디자인 심의·자문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
또한, 도시 이미지 변화를 위해 노후된 간판 정비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양시는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경관행정 부문 수상, '2024 올해의 도시설계대상'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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