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반년 만에 10% 가까이 뛰었다. 연료가 거의 바닥난 상태에서 가득 주유할 때 올해 초에 비해 8000~9000원가량 더 내야 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10.9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하순 이래 24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윳값은 연중 최저인 1562.47원(1월20일)과 비교해 ℓ당 148.45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9.5% 상승했다. 승용차 연료 고갈 상태에서 가득 주유 시 통상 50~65ℓ 들어간다. 연초 대비 7422.5~9652.5원 비싸진 것이다.
현 추세에서 연중 최고인 1713.67원(5월1일)도 곧 깨질 전망이다. 이달 초부터 유류세 인하(기획재정부의 석유류 탄력세율 적용) 폭이 축소된 데다 서아시아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다. 게다가 금리인하 기대감도 국내외에 퍼지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더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조기 금리 인하론이 불거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산유국은 미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인상할 명분을 얻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85.40달러,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82.62달러까지 올랐다. 두바이유도 85.55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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