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기업과 손잡고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기업 메딕라이프사이언스와 신규 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딕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출신의 한규호 대표와 이홍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력해 항암제 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메딕이 보유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반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 3D 종양 모델 제작 기술 등을 활용해 신규 항암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고, 항암제 후보물질의 적정 적응증을 탐색하는 공동연구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체내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질병의 예측 및 조기 발견,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함으로써 효과가 있을 만한 환자들을 선별해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메딕의 크리스퍼 기반 암 유전자 발굴 플랫폼 '엠캣'이 활용될 예정이다.
'엠캣'은 표적·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수십 종의 암 모델에서 각각 수만 종의 바이오마커 후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 암 치료제 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직접적으로 바이오마커-치료반응 인과관계를 증명함으로써 상관관계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찾는 타 플랫폼과는 차별화됐다.
한미약품은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기술을 보유한 메딕과 협력해 한미의 항암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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