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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거친 네거티브에도 효과 별로 없는 이유는? "元 오히려 고립"

김건희 리스크 상존하는 상황에서 네거티브가 역풍 몰고 왔다는 분석
국민의힘 선관위 주의 및 시정명령 재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서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2~3위를 달리는 원 후보는 상대 후보의 약점·과오·의혹·실수 등 부정적인 면을 띄워 후보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네거티브 전략은 '후보 검증'이라는 말과 결합돼 정당성을 얻고 있지만, 그 정도가 과하거나 현안마다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윤(친윤석열)에게 지원 사격을 받는 원희룡 후보는 본격적인 TV토론에서 이른바 한동훈 후보에 대한 '3대 의혹(여론조성팀, 사천 , 김경률 금감원장 추천)'을 띄우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고 있다.

 

여론조성팀 의혹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온라인 여론조성팀을 꾸려왔다는 것이고, 사천 의혹은 한 후보가 총선 때 한 후보측 인사들을 공천 했다는 주장이다. 또, 원 후보는 한 후보 측인 김경률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금융감독원장에 추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에게 자신과 무관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근거 없는 모략을 중단하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일주일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TV토론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좁혀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당시 당 대표였던 한 후보에게 보낸 사과 문자 내용이 공개됐음에도, 당 안팎 지지율은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세 후보 지지율 합(30%)을 뛰어넘는 4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였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여사와 거리를 둔 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봤을 때, 원 후보와 친윤계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보이기 때문에 이를 등에 없고 하는 네거티브가 설득력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14일 <메트로경제신문> 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것들이 결국 역풍을 불러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결과적으로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를 폭로해 친윤계가 한 후보를 고립을 시키려고 했었던 것인데, 거꾸로 수직적 당정 관계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하고 일반 국민의 지지를 한 후보가 받아서 원 후보가 고립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전략은 이슈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활용 방법이 달라지겠으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원 후보가 한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계속적인 역풍을 부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한동훈 후보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비대면회의를 열고 원 후보와 한 후보에 대해 '주의 및 시정명령'을 재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두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전 등을 금지한 당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12일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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