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이번에도 중국?' 철강업계, 상반기 실적 부진…하반기도 먹구름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2고로에서 출선하고 있는 모습.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시황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과잉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은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업계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을 18조원, 영업이익을 699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3%나 감소한 실적이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7.3%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은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88.7%씩 낮아진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9%, 82.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올 상반기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속 늘어나는 수입 철강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누적돼 온 상황에 저가 제품들과 경쟁으로 제품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가 부진해 시황 정체로 이어졌다. 고금리 및 실물경기 악화로 국내 건설경기의 위축이 지속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근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수요 부진에 재고는 40% 늘었다.

 

문제는 이같은 실적 부진이 하반기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철강 부문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철강 경기 전체가 가라앉은 상태다. 여기에 저가 중국제품 수입이 지속되며 상반기보다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마오딘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대중국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과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중국산 저가 제품의 한국 유입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원재료와 고정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상반기 부진이 깊어졌다"며 "상반기 가격 인상 노력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정부의 탄소저감 친환경 정책에 따라 철강 생산 규제가 강화된 만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